12월1~10일 수출 20.8%↓… 무역수지 49억달러 적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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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2 05:2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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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10일까지 한국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 역시 49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월간을 기준으로 9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154억2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8% 감소했다. 조업일수(8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5.8% 줄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 10월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11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하락 폭이 커지면서 이달에도 월간을 기준으로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달 1~10일 품목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석유제품(20.1%) 승용차(42.1%)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27.6%) 무선통신기기(-46.6%) 정밀기기(-27.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4.3%) 미국(-2.0%) 유럽연합(-4.3%) 베트남(-23.7%) 일본(-22.7%) 등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수출이 줄었다.
12월 1~10일 수입액은 203억44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크게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49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원유(24.7%) 가스(34.1%) 등은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15.7%) 기계류(-18.5%) 승용차(-19.8%)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4%) 유럽연합(0.6%)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21.1%) 일본(-26.0%) 호주(-26.3%) 사우디아라비아(-51.2%) 등은 줄었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6443억7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하지만 수입이 6918억4300만달러로 20.1% 증가하면서 누적 무역수지는 474억6400만달러 적자다. 이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12월에는 월간을 기준으로도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월별 무역수지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12월에도 월간 무역적자가 현실화되면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